"스마트폰 하나로 부업 가능한가요?" 실사용자 경험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베트남 하이퐁 이야기입니다.
하이퐁에 정착한 지 어느덧 한 달 반이 넘었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적응과 함께, 틈틈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현실적인 디지털 부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에 직접 도전해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두 가지 플랫폼은 크라우드픽(Crowdpic)과 미리캔버스(Miricanvas)입니다. 두 곳 모두 국내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특히 스마트폰 사진만으로도 부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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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픽은 이메일, 카카오, 네이버 계정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 등록을 완료하고 정산용 계좌 정보를 입력한 뒤, 최소 해상도 2,000×1,500 픽셀 이상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바로 심사 후 노출이 시작됩니다.
저는 하이퐁의 골목길, 노점의 과일 진열, 재래시장 풍경, 오토바이와 함께한 거리 사진 등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이국적인 장면을 중심으로 올렸습니다.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 설정을 고화질(고해상도)로 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크라우드픽은 사진 1건당 판매가가 3,000 원이라면 50%인 1,500 원이 판매자에게 지급됩니다. 제가 올린 사진 중 1장이 판매되었고, 나머지는 노출만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플랫폼 자체가 장기적인 수익 구조이기 때문에, 꾸준히 업로드하고 태그를 다양하게 설정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핵심은 '기획력': 무작정 예쁜 사진보다는, 필요한 장면을 고민하고 촬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 재래시장’, ‘이국적인 간판’, ‘동남아 음식’ 같은 키워드에 맞춘 기획 촬영이 유리했습니다.
태그는 상세하게: 예) ‘하이퐁 거리’, ‘베트남 커피’, ‘이국적 분위기’, ‘현지 시장 풍경’
초상권 및 상표 주의: 인물의 얼굴이 드러나거나 상표가 포함된 사진은 피하거나 사전 동의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미리캔버스는 디자인 템플릿 판매 플랫폼입니다. 일반 가입 후 ‘크리에이터 신청’을 해야 판매 활동이 가능합니다. 승인 절차는 1~3일 정도 걸렸고, 승인이 완료되면 디자인 템플릿 제작과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저는 하이퐁에서 찍은 로컬 음식 사진, 식당 외관, 거리 간판 등을 활용해, ‘베트남 음식점 메뉴판 시리즈’를 제작해 템플릿으로 등록했습니다.
미리캔버스 에디터는 복잡한 툴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텍스트 편집이나 이미지 삽입 기능만으로도 꽤 완성도 높은 템플릿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판매가는 1건당 3,000 원이며, 판매자 수익은 70%, 즉 2,100 원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올린 템플릿 중 메뉴판 2건이 판매되어 총 4,200 원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날 때 틈틈이 작업할 수 있고, 저장된 템플릿은 계속해서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중언어 템플릿 제작: ‘한글 + 베트남어’ 메뉴판이나 전단지는 교민 대상 업장에 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시리즈화 기획: 하나의 이미지로 메뉴판, 할인 이벤트 안내, SNS 배너까지 연계되는 템플릿 구성은 재방문율을 높였습니다.
편집 용이성 강조: 구매자가 직접 텍스트만 바꿔 쓸 수 있도록 정렬과 폰트는 깔끔하게 설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 플랫폼 모두 접근성이 높고, 특별한 장비나 기술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하지만 접근 방식은 다릅니다.
크라우드픽은 사진의 ‘순수한 이미지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미리캔버스는 사진을 ‘활용 가능한 디자인 요소’로 변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사진이라도 용도와 타깃을 분리해 두 플랫폼에 맞게 기획하고 등록하면, 하나의 리소스를 두 배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부업입니다.
물론 일확천금이나 단기간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본업에 지장 없이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며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하이퐁처럼 콘텐츠 소재가 다양한 도시에서 생활한다면 더 유리한 환경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점, 사진을 찍고 디자인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취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한 장점입니다. 특히 ‘디지털 자산’을 만들어 가는 경험은 장기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수익 흐름, 판매 팁, 실패 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이번 글이 부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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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이퐁에서 실제로 체험해본 플리토와 아케이드 앱 사용 후기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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