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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재외동포 문학상] 응모 자격·원고 분량 기준·저작권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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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재외동포 문학상] 자격은 안 되지만, 그래서 더 전하고 싶은 이야기
베트남 하이퐁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 블로그 글 정리를 마치고 쉬던 저녁, 아내가 무심코 건넨 한마디가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당신 블로그 글 읽다 보면, 에세이 공모전 같은 데 내봐도 되겠던데요?”
처음엔 웃으며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더군요.
그리고 며칠 후, ‘제27회 재외동포 문학상’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마치 무언가 이끌리듯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나도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하이퐁에 정착한 지 어느덧 몇 달.
낯선 나라에서 아내와 아이를 챙기며 살아가는 이 여정이, 누군가에게는 흥미롭고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잘 써야 하나?’ ‘전문가들만의 영역 아닐까?’ 싶었지만, 공모 안내를 보니 오히려 진심을 담은 글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진지하게 한 편 써보자 결심했죠.
그런데… 자격 요건을 확인하고는 잠시 멍해졌습니다.
나는 왜 참가할 수 없었을까?
재외동포 문학상의 응모 자격은 생각보다 명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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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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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7년 이상 장기 체류 중인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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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5년 이상 체류자 또는 시민권자
하이퐁에 온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저는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화면을 보며 잠시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앞에 두고도, 나는 그냥 지나쳐야 한다는 사실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이유
‘아쉽다’는 감정 하나만으로 이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문학상에 참가하고 싶어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자격은 되지만 용기가 부족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몰라서 놓치지 않게’, 그리고 ‘용기 낼 수 있게’ 이 정보를 공유하려 합니다.
2025년 제27회 재외동포 문학상 – 핵심 정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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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기간 : 2025년 6월 4일 수요일부터 6월 30일 월요일 밤 11시 59분까지 (한국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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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방법 : [코리안넷 (korean.net)] 온라인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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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자격 : 재외 시민권자, 영주권자, 7년 이상 장기 체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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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부문 : 시, 단편소설, 수필
📌 꼭 알아야 할 ‘원고 분량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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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3편 이상 5편 이하, 글자 수 제한은 없지만 창작 시 형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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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 1편, 16,000자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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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1편, 5,000자에서 10,000자 내외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원고 분량은 띄어쓰기 포함 글자 수 기준이며,
제출 작품은 정해진 분량의 80% 미만 또는 150% 초과 시 예심 진출 자체가 불가합니다.
즉, 단순히 ‘쓸 수 있는 만큼 쓰면 된다’가 아니라, 주어진 기준 안에서 내용과 형식을 조화롭게 구성해야 합니다.
문학성이 아니라 기본 요건 미달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꼼꼼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시상 혜택과 수상 이후의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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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상금 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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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 2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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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 1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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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전원은 시상식 초청 혜택 제공 (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 포함)
수상작의 저작권은 응모자에게 귀속됩니다.
재외동포청은 비영리·공익적 목적에 한하여 비독점적으로 수상작을 복제, 배포, 전시, 공중송신(디지털 포함) 할 수 있습니다.
수상작은 작품집(비매품), 전자책, 정기간행물, 홈페이지, 공공 콘텐츠 등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2차적 저작물로 활용할 경우 반드시 저작자와 별도 합의 절차를 거칩니다.
또한, 수상작 이용에 대한 이용료는 시상금으로 대체되며,
작품 공개 시 저작자의 성명은 반드시 표시하고, 형식과 제목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사전 설명회는 유튜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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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5년 6월 13일 금요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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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공식 유튜브 (@OKAKOREA)에서 생중계 예정
공모를 준비하는 분들이 궁금한 점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혹시 당신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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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가 내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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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경험에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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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잊지 않고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다.”
그렇다면 이번 문학상은 당신을 위한 무대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문장이 아니라, 특별한 삶을 진심으로 풀어낸 글이 더 감동을 줄 수 있으니까요.
저는 다음을 기약하지만, 당신은 지금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올해는 비록 제가 자격이 되지 않아 응모하지 못하지만, 언젠가 꼭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올해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글은 세상을 바꾸지 못해.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은 바뀔 수 있어.”
맞는 말입니다. 적어도 그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내가 누구인지’ 다시 돌아보게 되니까요.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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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명 : 2025 제27회 재외동포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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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기간 : 6월 4일 ~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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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자격 : 시민권, 영주권 보유자 또는 7년 이상 체류 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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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부문 : 시, 단편소설,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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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기준 : 띄어쓰기 포함 글자 수 기준, 80% 미만 또는 150% 초과 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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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 수상자에게 귀속되며, 재외동포청은 비영리 목적에 한해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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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처 : kore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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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초청 혜택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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