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 LG전자 견학기 –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자동화 라인, 학생들이 직접 본 산업의 미래

베트남 하이퐁 이야기입니다.
2025년 5월, 베트남 국회는 ‘민간경제 발전을 위한 특별제도 및 정책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결의안은 민간 중심의 구조적 성장을 위해 세제 혜택, 토지 임대 지원, 디지털 전환 인프라 제공,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하이테크,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번 정책은 산업단지 중심의 도시인 하이퐁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산업단지 내 하이테크·중소기업 임대료 5년간 최소 30% 감면
신규 산업단지 5% 이상 부지, 중소·스타트업에 의무 배정
법인 설립 후 3년간 소득세 면제
ESG·디지털 기반 프로젝트 연 2% 대출 이자 지원
회계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플랫폼 무상 제공
세무조사 연 1회 제한, 위법 없을 시 현장 실사 면제
하이퐁은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로, 기존 대기업 생산기지(LG전자, 현대 부품사 등)가 다수 위치해 있습니다.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고, 공항과 항만, 고속도로가 인접해 물류와 생산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이번 결의안은 특히 산업단지 기반의 기업 유치를 강화하고 있어, 하이퐁과 같은 지역은 정책 혜택이 빠르게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정책으로 인해, 산업단지를 새롭게 개발하거나 확장하는 경우 전체 부지의 5% 이상을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배정하도록 의무화되었습니다. 게다가 5년간 최소 30%의 임대료 감면 혜택도 부여됩니다.
→ 조언: 중소 규모의 제조업, 유통 물류, 하이테크 기반 서비스 기업이라면 하이퐁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빠르게 확인하고, 초기에 입지를 확보해 협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자체와의 조기 접촉이 향후 혜택 확보에 유리합니다.
베트남 정부는 ESG 기준을 적용한 사업이나 순환경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에 대해 연 2% 이자 지원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무상 회계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플랫폼도 제공합니다.
→ 조언: 환경 관련 설비, 에너지 절감 기술, 전자문서 기반 회계 관리, 공유형 플랫폼 등 디지털 및 친환경 요소가 포함된 사업모델은 정책과 정렬도가 높아 추가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과세소득의 최대 20%를 공제해 R&D 및 디지털 전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R&D센터 또는 과학기술 전문가가 포함된 조직은 소득세 감면 및 인력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조언: 직접적인 생산법인 설립보다 먼저 R&D 기능이 있는 지사 또는 기술개발센터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초기 세금 부담을 줄이고, 기술력을 앞세워 현지 시장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결의안에서는 디지털 전환 적용 기업이나 법령 준수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현장 실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명시했습니다. 세무·행정조사도 원칙적으로 연 1회로 제한됩니다.
→ 조언: 회계 투명성, 전산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경영관리체계를 초기부터 도입하면 행정 리스크를 예방하고, 불필요한 감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법인 수 200만 개, 2045년까지 300만 개를 목표로 민간 경제기반을 대폭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책은 장기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단기적인 시장 테스트나 계약 중심 사업보다 현지화 기반의 중장기 전략이 더 유효할 수 있습니다.
→ 조언: 단순 지사 운영보다는 현지 파트너와 합작 모델, 법인 설립 후 고용 및 세금혜택 활용, ESG 보고 구조 마련 등으로 깊이 있는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025년 베트남 정부의 민간경제 특별정책은 단순한 경기부양 수단이 아닌,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이퐁은 정책의 실질적 수혜 지역이자, 한국 기업에게 가장 실용적인 진출지 중 하나입니다.
중소기업부터 기술 기반 스타트업, ESG 또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까지, 다양한 형태의 한국 기업이 정부의 인센티브와 현지 수요를 연결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하이퐁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이 정책의 방향성과 현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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