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에 정착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지금, 저희 가족에게 꼭 필요한 ‘자동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 살 된 아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오토바이만으로는 한계가 느껴졌고, 특히 장보기나 주말 나들이 시 불편함이 커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주변 교민 분들과 나눈 대화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현대나 기아 차량이 왜 그렇게 저렴한가요? 현지 조립 차량이라 그런 건가요?”
이 질문에 대해 저도 관심을 갖고 직접 조사해 본 결과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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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동남아 시장 중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지역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현지에 조립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차량은 베트남 도로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모델이며, 가격 측면에서도 수입차에 비해 큰 장점을 가집니다.
제가 이 부분을 이해하게 된 배경에는, 직접 영업소를 찾아보고 차량 가격표를 받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같은 모델인데도 현지 조립 여부에 따라 최대 2,000만 동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었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직접 알아본 바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현대 투싼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대 200,000,000 VND(한화 약 1,000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며, 옵션 구성에서도 조립 모델이 실속형 중심으로 재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차량 구입을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차량을 검토 중입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수입차인지, 현지 조립차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가격·옵션·부품 보증 기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현지 조립 차량은 베트남 전역에 걸쳐 A/S 센터가 잘 구축되어 있고, 수입 모델보다 부품 수급 속도도 빠릅니다.
베트남에서 도요타, 현대, 기아 브랜드의 현지 조립 차량은 감가율이 낮아 추후 판매 시 손해가 적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하이퐁에 정착한 외국인 가족으로서, 현실적인 차량 선택 기준은 단순히 브랜드나 디자인이 아니라 가격·유지비·A/S·재판매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Creta, Kia Carens, Hyundai Tucson, Kia Seltos 등은 5인 가족에게 딱 맞는, 실속 있는 패밀리카로서 충분한 가치를 갖는다고 판단됩니다.
이 글이 베트남에서 차량을 구입하려는 교민이나 장기 체류자분들께 실질적인 참고자료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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